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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리비안 앤썸호 발리 3번째 기항지는 롬복(Lombok) 섬이다. 발리 크루즈의 마지막 기항지이다.
Day 6 롬복섬 Pelabuhan Gili Mas Port 항구에 도착했다. 이번 기항지에서는 클룩(Klook)을 통해 투어를 예약했다. 항구에서 투어 가이드 택시를 타고, 길리섬으로 가는 보트가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작은 보트를 타고 30분 거리의 길리섬까지 이동 길리섬 중 하나인 트라왕안 섬 주변에서 스노클링체험을 하는 일정이다.
클룩앱에서 롬복 길리 트라왕안 프라이빗 일일투어를 예약했고, 4인 결제금액은 230,580원이다. 클룩예약시 최초 픽업장소는 롬복시내였다. 그러나 우리가 그 길을 모르니 투어가이드에게 길리마스 항구에서 픽업을 요청했다. 그러니 인당 150,000루피아를 더 달라고 한다. 그러면 4인이면 600,000루피아. 너무 비싸다. 흥정을 해보기로 했다. 비싸다고 했더니, 인당 100,000루피아로 바로 다운해 준다. 그 정도 금액이면 적당한 것 같아서, 추가비용 400,000루피아에 합의를 보고 예약을 마무리한다.
클룩을 통한 예약은 크루즈 타기 하루 전에 예약을 했다. 크루즈에 탑승 후 바다에 있을 때는 우리가 인터넷이 안된다는 걸 미리 가이드에게 알려주고, 서로 합의한 내용을 왓츠앱(WhatsApp)을 통해 확정한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팁은,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이용하는 카톡 같은 서비스는 왓츠앱이라고 한다. 와츠앱이 어디 회사꺼냐면 다들 아시겠지만, 메타(Meta)거라고 한다. 와츠앱의 창업자는 따로 있었고, 2014년에 페이스북에 인수되었다고 한다. 우리도 핸드폰에 왓츠앱(WhatsApp)을 설치하고, 가이드 연락처를 찾아서 톡을 진행하고, 통화를 했다.
카카오톡에서 벗어나 이제 국제적으로 놀아보자고, 크루즈에서 만난 크루즈 Crew들은 대부분 왓츠앱을 사용하고 사진 전달을 하곤 했다. 인터넷이 안되었기에 서로 QR을 캡처해 놓으니, 나중에 인터넷 되는 장소에서 불러들이기만 하면 된다.
근데 여기서 23만 원에 포함된 것은 택시 이동과 스노클링 한 장소에서 체험이다. 뜨라왕안 섬 주변에서 배도 타지 않고, 그냥 바다에서 스노클링 체험과 택시이동이 23만 원이고, 나머지 2개의 섬을 더 보고 싶으면 인당 200,000루피아를 더 달라고 한다. 4명이면 800,000루피아. 싸지 않은 금액이다. 더 볼지 말지의 결정은 한 곳을 먼저 보고 난 후에 결정하기로 하고 우선 트라왕안섬으로 향한다.
길리섬은 3개의 섬이 있는데, 위 지도의 가장 왼쪽 섬이 뜨라왕안 섬으로 길리섬의 메인 섬이고, tvn 예능 윤식당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발리섬에서 길리 뜨라왕안 페리터미널로 오려면 발리섬의 Padangbai나 Sanur에서 배를 타면 된다. 구글맵을 서치 하니 하루 3번 이동하는 배가 있다.
비용이 비싸긴 했지만, 스노클링체험은 제대로 했다. 거북이도 쉽게 볼 수 있었고, 멋진 사진도 가이드분이 찍어주셔서 정말 인생샷과 추억을 선물해 주었다.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바닷속 물고기와 바다거북 그리고 이런 멋진 사진까지. 길리섬까지 와서 체험하길 정말 잘했다.
길리투어 가이드와 처음 만날 때 여러 우여곡절이 있고, 한 시간이 지체되며, 서로 얼굴이 붉혀졌지만, 이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도 가이드의 변명만 늘어놓는 모습이 좋았던 기분을 다운시킨다. 추가로 얘기했던 스노클링 체험은 하지 않기로 하고, 길리섬을 둘러보고 오후 3시 30분 정도 다시 돌아가는 일정으로 마무리한다. 정말 길리투어에서 또 다른 사건은 길리로 가는 핑크색 보트가 길리섬 다 와서 시동이 꺼져, 회생불능이 되었다. 겨우 섬에 도달했지만, 중간에 시동이 꺼졌으면 어쩔 뻔~ 길리섬에서 머물고 다시 돌아갈 때는 다행히 가이드가 다른 보트를 불러서 더 빠른 속도로 돌아갔지만, 여러 가지로 이틀연속 변수가 생기는 여정이었다.
길리 뜨라왕안 페리 터미널(Gili Trawangan Ferry Terminal)의 지도에는 어디 항구에 배가 정착하는지 보여준다. 터미널 앞쪽에 위치한 과일가게에서 즉석 망고주스도 하나 사서 마신다. 망고주스 한잔에 30k 루피아. 너무 맛있다.
길리섬이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길리섬은 무동력 수단으로 전기스쿠터, 자전거, 마차, 말만 이용할 수 있다. 이 말은 즉, 섬에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발리섬보다 공기가 깨끗하고 좋았다. 발리에서는 오토바이나 자동차에서 나오는 시커먼 매연으로 정말 숨을 못 쉴 정도로 가슴이 답답했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으니 너무 좋다.
다음에 또 발리를 오면, 길리섬에서도 며칠 머물러야 할 것 같다. 스노클링의 경우 그리 깊지 않은 곳에 바다거북도 볼 수 있고, 굳이 투어를 따로 신청하지 않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장소를 알았으니 그리 가면 될 것 같다. 이렇게 길리섬의 체험을 끝내고 다시 길리마스 항구로 돌아간다. 길리마스 항구로 돌아가는 길은 해변길이였는데, 롬복섬은 발리와 다르게 차가 많이 없어서, 교통체증이 없다. 그런 점이 아주 좋았다. 투어가이드께서 다른데 들리고 싶은데 있으면 데려다준다고 했지만,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발리 크루즈의 기항지 투어는 이렇게 마무리를 합니다. 아직도 크루징이 2일 더 남아서 너무 기쁘다.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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