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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리비안 앤썸호 Day5 기항지 둘째 날이다. 이번에 도착한 지역은 Benoa(Bali) Marina이다. 이번에는 배가 항구에 바로 정착할 수 있어서 Gangway를 통해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간다. Benoa 항구에서도 역시나 현지인들이 '1 Day투어 관광객들에게 접근한다.
두 번째 기항지에서는 아침에 나가서 10:30 pm까지 돌아오면 된다. 물론 다들 저녁 6~7 사이에는 들어오는 것 같지만. 무리해서 일정을 잡으면 자칫 늦을 수도 있어서 우리는 여유롭게 일정을 잡았다. 발리의 경우 크루즈 타기 일주일 전 도착했을 때 Kuta에서 Ubud으로 넘어갈 때, 거리는 총 34km 정도인데, 길이 좁고 복잡해서 총 소요시간이 2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런 경험을 한 후여서 기항지 투어시 욕심내지 않고 2군데만 보자라고 생각했다. 둘째 날 일정도 주변의 호객행위를 뿌리치고, 항구밖으로 걸어 나온다. 기사님들에게 현금지불을 해야 했기에 루피아를 인출하기 위해 은행 atm기를 찾았다. 다행히 항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atm기가 있다. 돈을 인출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Grab이나 gojek를 잡아보려고 앱을 열었다. 역시도 잡히지 않는다. 어제 1 Day택시기사님의 말씀이 맞다.
그런데 항구밖으로 나오면서 어떤 기사님이 1 Day $ 50라고 하는 말을 기억했기에, 적당히 협상해서 1 Day택시를 타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현지인 아저씨가 오더니 택시 찾느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하니 택시기사를 불러준다. 달려온 택시기사님의 1 Day Tour 처음 가격은 $90 달러였다. 그래서 우리는 저기선 $50달러라고 얘기하더라 했더니, 가격을 조금씩 내린다. 여차저차 협상 끝에 $50에 합의보고 우리가 원하는 울루와뚜 사원, 가루다 공원, 쇼핑몰 한 군데를 데려다주고 항구로 다시 데려다주는 일정으로 택시는 출발했다.
여기서 별도로 추가된 금액은 처음 항구를 빠져나오면 고속도로를 타는데 고속도로 이용료와 주차비, 가루다공원 입장료 등은 우리가 추가로 지불하였다. 1 Day $50달러의 비용은 순순히 여기저기 데려다주는 이동사용료이다. 그래도 뭐 4인가족에 대략 6~7시간 정도 목적지를 데려다준 것을 생각하면 비싼 건 아니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에 돈을 지불할 때는 50,000루피아씩 팁으로 더 드렸다. 오랜 시간 여기저기 데려다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로얄캐리비안 앤썸호 발리 기항지 투어 2
Benoa(Bali) Marina
1.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 공원(Taman Budaya Garuda Wisnu Kencana)
2. 울루와뚜 사원(Pura Luhur Uluwatu Temple)
1.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 공원(Taman Budaya Garuda Wisnu Kencana)
택시를 타고 울루와뚜 사원을 먼저 가려고 했으나 길이 너무 막혀서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 공원(Taman Budaya Garuda Wisnu Kencana)을 먼저 갔다. 베노아 항구에서 겨우 13.8km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길이 좁고, 차는 많고, 오토바이는 더 많은 발리이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실 가루다 공원을 갈까 말까 했는데, 안 갔으면 어쩔~공원의 스케일이나 규모가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입장료와 카트 타는 비용을 지불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의 풍경을 제공하는 공원이었다.
푸른 초록과 멋진 동상들, 파란 하늘까지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 공원은 더 멋지고 웅장했다. 수십 장의 사진을 찍고 울루와뚜 사원으로 향한다. 가루다 공원 입장료 성인 1인당 150,000루피아, 차량탑승비용 1인당 40,000루피아. 총 4인 720,000루피아 들었다. 가루다공원 4인 입장료와 차량탑승비용이 오늘 하루 1 Day 기사님 비용과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구매를 해서 입장료를 정가로 지불했는데, 구글앱을 통하면 더 싸게도 살 수 있으니 가루다 공원을 가려는 분들은 미리 알아보고 더 저렴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2. 울루와뚜 사원(Pura Luhur Uluwatu Temple)
가루다 위시누 켄카나 공원을 나와서 울루와뚜 사원까지 가는 거리도 대략 12.5km이지만, 교통체증이 말도 못 한다. 이놈의 Traffic jam 지겹다. 교통체증을 겨우 이겨내고 드디어 울루와뚜 사원에 도착했다. 시간이 1시가 넘어가서 먼저 식사를 하고 사원을 구경하기로 결정, 무턱대고 어느 큰 식당을 들어갔더니, 세상에 나시고렝이 109,000루피아이다. 헐~ 대체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 두 번의 호갱이 되기 싫어서 자리에서 그냥 일어난다. 그리고 구급앱을 서칭 한다. 서칭결과 건너편의 식당의 평점이 좋다. 어느 친절한 한국아줌마가 우리처럼 처음 간 식당의 가격에 놀라서 나간 후 추천한 식당으로 우리도 향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다고.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고, 조용한 식당이라 사진도 많이 찍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내부 사진도 많이 찍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관광객을 호갱으로 생각하는 건 똑같나 보다. 별거 아닌 음식이 세상에 우붓, 꾸따보다 2배 이상을 받다니.
합리적인 가격이라 맘껏 시켜 먹었는데, 사진을 음식사진을 안 찍었구나. 나시고렝만 겨우 건짐. 내부인테리어는 깔끔했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혼자 여행온 외국인 아가씨는 컴퓨터로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혼자서 발리를 즐기고 있다. 디지털노마드의 성지라고 불리는 발리는 혼자온 여행자도 많고, 카페에서 컴퓨터 켜놓고 일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금 놀랬던 건 문신을 한 외국인들이 엄청 많았다는. 문신한 사람만 발리로 왔나?
발리 공항에 내릴 때부터 얼굴 빼고 온몸에 문신인 사람을 보고 놀랬는데, 특히 Kuta비치에 있을 때는 어찌나 문신한 남녀외국인이 많은지... 살면서 이렇게 많이 본적은 처음이다. 온몸이 문신인 사람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은? 저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였다.
어떤 직업을 가지면 저렇게 하고 다녀도 되는 걸까?
정말 나중에 여행을 계속하고, 소통이 되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면 꼭 물어봐야지.
밥도 먹었으니 이제 울루와뚜 사원으로 가자.
울루와뚜 사원 구경시 주의사항!!
1. 원숭이와 눈 마주치지 말 것
2. 안경조심하기
3. 반짝이는 물건 금지
4. 조용히 지나갈 것
안 그래도 울루와뚜 사원으로 갈 때 택시기사님도 주의사항을 미리 알려준다. 안경조심하고, 원숭이 쳐다보지 말고, 조용히 지나가라고, 원숭이들이 특히 안경을 좋아해서 안경을 눈 깜짝할 사이에 뺏어가니 주의하라고. 그래서 우리는 원숭이가 많은 곳에서 안경을 꼭 잡거나 빼고 다녔다. 안경이 없으면 안 되기에.
그런데 정말 안경을 빼앗기는 사람을 눈앞에서 봤다. 뺏긴 장소는 원숭이가 있지도 않았는데 그놈이 세상에 몰래 와서 안경을 딱 낚아채더니, 관광객이 소리를 지르며 놀란다. 그 이후 찾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가이드가 있으면 간혹 돌려받기도 한다고 하던데, 울루와뚜 사원 들어가는 입구에 원숭이 보호 가이드들이 따로 있더라니, 그분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군.
울루와뚜 사원도 입장료가 있었다. 얼마 되지 않아서 기억이 안 나네. 현금으로 지불하고 영수증을 안 받아서 기억이 없다.
울루와뚜 사원은 여기까지 구경하고 쇼핑몰로 이동~ 여기까지는 좋았다.
세상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교통체증이 심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이동조차 안 한다.
무슨 일이지?
택시기사님이 반대편 차선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물어보니,
트럭이 한대 쓰러져 있다고... 헐~
이 기막힌 구간은 2~3km 남짓이었는데,
이 구간을 지나가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도로도 없고 왕복 1차선이라 정말 답 없다. 차를 치우는데 이리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답이 없을 줄이야. 경찰이 있기를 해~ 사람 정말 미치고 환장하게 한다. 이런 기분에 무슨 쇼핑몰이야~
그냥 기사님께 항구로 돌아가자고 요청했다. 2시간이 넘으니 넘어진 트럭을 지나왔지만, 또 이런 사고가 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여유롭게 배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불안해서 어딜 구경하지를 못하겠네. 그렇게 우리의 발리 기항지 두 번째 날은 저물고, 돌아와서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다이닝에서 저녁을 먹고, 오늘 하루의 경험을 가족들과 나누고, 더위에 지친 몸을 쉬게 한다.
크루즈 여행 시 기항지 투어는 절대 빡세게 일정을 잡으면 안 된다는 걸 이번 경험이 알려줬다. 밤 10시 반까지 배로 돌아오면 되니 이것저것 많이 보고 싶은 마음에 욕심을 부리면 자칫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배웠다.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적당한 시간에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 편은 마지막 기항지 투어인 롬복섬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크루즈여행 기항지투어는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많이 배웠습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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