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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년 6월 미분양주택수

 

국토교통부에서 23년 6월 기준 주택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진행된 주택완화정책으로 부동산 경기가 조금 반등하는 듯한 분위기를 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 참고

6월 말 기준으로 분양 주택은 총 66,388호로 집계되었고, 전월 대비 3.6%(2,477호) 감소하였다. 올 1분기까지만 해도 부동산 가격의 추가하락 분위기가 지배되어서 미분양수가 늘어가다가 3월 이후로 매매거래가 살짝 반등을 하면서, 사람들이 미분양주택으로 관심을 돌린 듯합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9,399호로 전월 대비 5.7%(507호) 증가하였다. 준공 후 미분양은 입주가 시작되었는데도 아직 미분양으로 남은 물량입니다. 바로 입주가 가능한 주택인데 아직 미분양인 건 아마도 비인기지역의 주택이 아닌가 예측해 봅니다. 요즘 같은 분위기에 인기지역이 미분양으로 남아있을 리가 없죠. 아니면 가격이 아주 비싸든가

전국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구, 경북의 인구수대비 엄청난 양의 주택이 공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충남지역도 경기도 다음으로 미분양주택수가 많네요. 요즘과 같이 지방의 인구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왜 이리 분양을 많이 하는 걸까요? 인구의 절반이 서울, 수도권에 살고 있는데, 아파트 분양은 전국적으로 공급을 해대고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KOSIS자료 참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인구수입니다. 둘이 합쳐도 500만 명이 안됩니다. 그런데 미분양수는 두 지역을 더하면 19,685호입니다. 전국 미분양 주택수의 1/3을 차지합니다.

KOSIS자료 참고

 

KOSIS자료 참고

대구광역시와 경북의 가구수는 대구가 100.1만 가구 정도, 경북이 115.7만 가구정도 있습니다. 215.6만 가구에서 미분양 물량은 대구와 경북의 가구수 대비 대략 10%를 차지합니다. 심각한 문제네요. 이 많은 아파트는 누가 채울 수 있을까요? 인구가 줄어드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2. 매매거래량

23년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2,592건으로, 전월 대비 4.7% 감소, 전년동월 대비 4.5% 증가하였습니다. 5월 대비 감소한 건 아무래도 5월까지는 가격하락 후 가격상승이 많지 않았고, 지금이라도 사자 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매매를 한 사람이 있을 듯합니다. 6월부터는 아무래도 급매물도 없어지고, 호가상승으로 사람들이 매수를 꺼리거나 매도물건이 사라지거나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순식간에 변하는 거라서 참으로 알 수가 없습니다. 전년대비해서는 증가인데, 전월대비해서는 거래량이 감소인걸 보면,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걸 부동산을 자주 거래해 보신 분들은 감지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국토교통부 자료 참고

국토교통부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22년 12월까지 부동산가격하락이라는 분위기로 더 떨어질 거라는 기대감에 거래량이 줄어들었다가, 1월에 파격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거래가 확~ 살아나고 있습니다.

3. 전월세거래량

23년 6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3,265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0.3% 증가, 6월 누계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1,461,6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하였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은 금리에 아주 민감해서 금리가 동결되니 전년 동월대비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전세자금대출의 경우는 대부분이 변동금리라서, 아주 민감하거든요. 이자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에 쉽게 대출을 더 늘려서 이사를 가는 경우 없죠.

 

전체적인 소득이 증가하고 분위기가 좋아야 사람들이 대출을 더 일으켜서 더 큰 집으로 가거나 월세부담능력도 높아지는 거라. 요즘과 같이 물가가 미친 듯이 상승하고, 금리까지 높으니 사람들이 이전만큼 쉽게 대출을 일으켜서 뭔가를 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 현상이 다 이런 거래량으로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 참고

23년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등 단계별 주택건설실적입니다. 전년대비 착공과 분양은 40~50%의 감소하였고, 인허가물량도 전년대비 27.2% 감소하였습니다. 준공은 이전에 착공분양하고 이번에 입주하는 물량들이라 21년, 22년 대비 조금 증가하였습니다. 준공물량이 증가했다는 건 올해 입주물량이 작년처럼 여전히 많다는 걸 알려줍니다.

 

반대로 신축의 전월세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말이기에, 신축의 전월세 물량으로 기존단지들의 전월세도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만약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에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의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있으면 전월세 거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니,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기 전에 미리미리 임대인과 애기를 잘하거나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23년 6월의 주택거래 통계는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살아나고, 전월세도 소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8월 1일인데, 하반기 시장은 또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7월 말에 미국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아니면 그냥 동결할지에 따라 분위기 반전이 있을 수 있으니, 하반기에 이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미리 계획을 세워서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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